향과 거품, 구리 잔에 담긴 전통… 터키 커피는 어떻게 다를까?
터키 이스탄불을 찾는 여행자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,
바로 ‘터키 커피’입니다.
작고 진한 커피 한 잔에 역사, 문화, 삶의 리듬이 담겨 있죠.
이스탄불 골목 어귀, 전통 찻집에서 마신 커피는
단순한 음료가 아닌 특별한 체험이 됩니다.
이 글에서는 터키 커피의 특징과 현지에서 직접 경험한 순간들을 소개합니다.
터키 커피는 어떻게 다를까?
터키 커피는 일반 커피보다 곱게 간 원두를
작은 구리 주전자(체즈베)에 넣고
설탕과 물을 함께 끓여 거품을 낸 뒤
잔에 따라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.
커피를 필터로 걸러내지 않아
잔 바닥에 미세한 커피 가루가 남는 게 특징입니다.
구분 터키 커피 일반 커피
| 추출 방식 | 끓여서 추출 | 내리거나 압력 추출 |
| 원두 상태 | 곱게 분쇄 | 보통~굵은 분쇄 |
| 설탕 | 추출 전 첨가 | 나중에 첨가 |
이스탄불에서 터키 커피를 마신다면 꼭 가봐야 할 장소
- 만델라 커피하우스 (Mandabatmaz) – 탁심
수십 년 된 동네 명소. 크리미한 거품과 진한 풍미가 일품. - 피에르 로티 언덕 카페
황금빛 보스포루스 해협을 내려다보며
야경과 함께 터키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뷰 맛집. - 타히르 에페 (Tahir Efendi) – 카디쾨이
전통 방식 그대로 체즈베에 끓여주는
고즈넉한 분위기의 터키 커피 전문점.
커피 한 잔에 담긴 문화와 예절
터키에서는 커피를 나누는 시간이 곧 대화의 시간입니다.
특히 결혼 전 남자의 집에서
예비 신부가 커피를 내리는 전통도 여전히 남아 있으며,
커피 찌꺼기로 운세를 보는 ‘포춘 리딩’도
현지에서는 흔히 경험할 수 있는 문화입니다.
커피와 함께하는 전통 디저트, ‘로쿰’
터키 커피와 함께 제공되는 대표 디저트는
젤리처럼 쫀득한 로쿰(Lokum)입니다.
장미향, 피스타치오, 석류맛 등
다양한 맛으로 구성되며 커피의 쌉쌀함과 조화롭게 어울립니다.
작은 한 조각이 커피의 풍미를 완성시켜 줍니다.
디저트명 특징
| 로쿰 | 젤리 질감, 은은한 단맛 |
| 바클라바 | 꿀과 견과류가 어우러진 페이스트리 |
체험형 워크숍도 가능
이스탄불의 일부 로컬 카페에서는
직접 체즈베로 터키 커피를 끓여보는
소규모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.
커피 향을 맡으며 배우는 전통은
단순한 시음 이상의 인상을 남깁니다.
여행자 팁 – 커피 찌꺼기로 운세 보는 법
커피를 다 마신 뒤, 잔을 뒤집어 식히고
잔 속 무늬로 운세를 보는 터키식 커피 점은
가이드 없이도 현지 카페에서 흔히 접할 수 있습니다.
의외로 재미있고,
이색 경험으로 많은 여행자들이 즐기는 문화입니다.
